펠로시 아시아 방문길 올라 ..中 공군 "보물섬(대만)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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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섰다.
중국은 휴일임데도 불구하고 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무력 대응 불사 입장을 밝히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적극 견제했다.
이 때문에 중국 공군이 휴일인 이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겨냥해 강도 높은 견제 메시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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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선 안밝혀
사전 공개 없이 대만에 들를 가능성 배제 못해
中 공군 "조국 지키는 것은 인민해방군의 신성한 사명" 경고
중국은 휴일임데도 불구하고 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무력 대응 불사 입장을 밝히며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적극 견제했다.
펠로시 의장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친구들에게 미국의 확고부동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오늘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한다"라며 항공기 중간 급유를 위해 하와이에 들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 대상국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4개국이라고 밝히면서 평화와 안보, 경제 성장과 무역,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위기, 인권 등 공동 이해관계와 가치를 어떻게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지 논의하기 위해 해당 국가와 고위급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원의장실도 같은 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순방 일정을 확인하면서 대만 방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8월 1, 2일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밝혀 방문 순서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한국(일본)-일본(한국)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불시에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국 공군이 휴일인 이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을 겨냥해 강도 높은 견제 메시지를 날렸다.
선진커 공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조국의 아름다운 강산을 지키는 것은 인민해방군 공군의 신성한 사명"이라며 "공군의 다양한 전투기는 조국의 보물섬을 돌며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수호하는 능력을 향상했다"라고 말했다. 공군 대변인이 말한 조국의 보물섬은 대만을 가리킨다.
앞서 중국 국방부 탄커페이 대변인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중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라며 "절대 좌시하면서 손 놓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군은 29일 중국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운 섬인 핑탄섬 부근 수역 4개 지점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벌인다며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선박 진임을 금지시켰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대만과 관련해 "불장난을 하면 반드시 불에 타 죽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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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안성용 베이징 특파원 ahn89@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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