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6호 태풍 동시 북상..지리산 최대 200mm 폭우

김은재 2022. 8. 1. 00: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해 상에서 북상 중인 5호 태풍 '송다'에 이어 6호 태풍 '트라세'가 발생해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두 태풍 모두 세력이 강하지는 않지만 동시에 북상하면서 한반도에 많은 수증기를 유입시켜 내일까지 최고 200mm의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김은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호 태풍 '트라세'는 어제 낮에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해 제주도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서해 상에서 북상 중인 5호 태풍 '송다'과 함께 태풍 2개가 동시에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개 태풍은 오늘 중 열대 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지겠지만, 많은 열대 수증기를 한반도로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제주 한라산에는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고, 내륙 곳곳에도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쪽에서부터 우리나라를 향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리산과 남해안, 그리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 150mm 이상, 그 밖의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50에서 100mm가량입니다.

특히 높은 산과 충돌해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는 지리산 부근에는 2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에도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갑자기 특정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특징입니다.

따라서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는 침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휴가철을 맞아 산간, 계곡이나 하천변에서 야영을 할 경우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철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는 순간 초속 25m의 거센 바람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은재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주은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은재 기자 (eoe6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