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이준석, 한 템포 쉬었으면"

라디오 방송서 갈등구도 관련 조언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찬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김 지사가 선물을 건내자 기뻐하고 있다. 2022.7.20 [김진태 강원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강원도내 여권이 ‘이준석 격랑’에 빠져들며 분화 조짐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한창 갈등 구도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데 (이 대표가) 한 템포 쉬어갔으면 좋겠다”며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나도 2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번 낙선 한 적이 있는데, 오히려 ‘유권자들이 김진태를 좀 잊어버릴 시간도 필요하겠다’란 생각으로 거의 1년 정도를 그냥 집에서 책만 보던 시절이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이렇게 다시 기회도 오더라. 지금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라도 냉담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지난달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대표는 당 대표로 취임하기 전부터 국정을 뒷받침하는 일보단 늘 뒤에서 조롱하고, 발목 잡고 방해하는 일들을 대다수 보여왔기 때문에 ‘내부총질’이란 말을 듣게 된 것”이라며 지난달 27일에 이어 이 대표를 겨냥, 두번째 포탄을 날렸다. 잠행 이후 최근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선 이 대표의 활동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