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개장 10개월만에 방문객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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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27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됐던 춘천 삼악산호수케이블카가 개장 10개월이 지났지만 누적방문객이 49만 여 명에 불과, 당초 목표 대비 38.5%에 그친 성적을 냈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해 10월8일 개장한 삼악산호수케이블카의 누적 방문객은 49만9804명(7월24일 기준)이다.
개장 첫 달 6만9917명이 찾았던 삼악산호수케이블카는 지난해 11월 7만3864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4월까지 월간 방문객이 3만~4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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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방문객 3만~4만명선 머물러
방문객 교통편·즐길거리 부족
정경옥 시의원 "콘텐츠 개발 시급"
연간 127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측됐던 춘천 삼악산호수케이블카가 개장 10개월이 지났지만 누적방문객이 49만 여 명에 불과, 당초 목표 대비 38.5%에 그친 성적을 냈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해 10월8일 개장한 삼악산호수케이블카의 누적 방문객은 49만9804명(7월24일 기준)이다. 개장 첫 달 6만9917명이 찾았던 삼악산호수케이블카는 지난해 11월 7만3864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4월까지 월간 방문객이 3만~4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들어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7만6052명으로 개장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6월 6만5053명, 7월 3만1035명(7월24일 기준)으로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잦은 비와 폭염 등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매월 10만명 안팎이 찾을 것으로 예측됐던 초반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방문객들은 교통편·즐길거리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삼악산호수케이블카를 찾은 김혜숙(서울·71)씨는 “남춘천역에서 택시를 타고 오니까 생각보다 멀어 불편했다. 버스는 노선을 모르고 셔틀이 있는지는 아예 알 수가 없어 우리같이 인터넷을 잘 못 하면 두 번 이상은 안 올 것 같다”고 했다. 최미란(원주·61)씨는 “처음 개장했을 때 오고 오늘 다시 찾았는데 별로 개선된 게 없다”고 말했다.
주변에 이렇다 할 식당이나 먹을거리가 없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 정기환(고양·44)씨는 “내부 카페 말고는 간단히 음식을 먹을 만한 곳이 없다”며 “검색을 해봐도 마땅한 식당은 춘천 시내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말했다. 박미숙(서울·50)씨 역시 “식당이 여의치 않은 걸 알아서 간식을 싸왔는데 산책로에서는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고 해 먹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경옥 춘천시의원은 “주변 도로도 제대로 정비 되지 않은 데다 두산 춘천연수원이 흉물로 방치돼 있으면서 케이블카 주변이 전반적으로 ‘낙후됐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며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고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케이블카 운영실적을 보면 춘천은 상위권”이라며 “주변 관광지 연계와 즐길거리 확충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현·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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