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최초 2년 연속 10억원 돌파 기록도 세울까

주영로 2022. 8. 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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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반기 전망]
KLPGA투어 4일 개막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하반기 돌입
총상금 152억원 놓고 15주 연속 열띤 레이스 펼쳐져
15억원 대회 2개, 10월에만 60억원 상금 '쩐의 전쟁'
신인왕 경쟁에선 이예원 독주 채비..마다솜 등 추격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하반기 총상금만 152억원.

일주일 동안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4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하반기 15주 연속 레이스를 이어간다.

4개월 동안 펼쳐지는 하반기 일정은 상금왕과 다승 그리고 대상과 신인상 등의 주요 타이틀 주인공을 가릴 굵직한 대회가 많다. 특히 5명의 우승자가 나오는 10월은 상금왕 경쟁에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첫 우승트로피는 누구 품에?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최근 4년 동안 오지현(26)과 유해란(21)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지현은 2018년과 2021년, 유해란은 2019년과 2020년 연속 우승했다.

특히 오지현은 이 대회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러 왔다. 2018년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사흘 동안 15언더파 201타를 때려 정상에 올랐고, 우리들CC로 무대를 옮긴 지난해에는 나흘 동안 17언더파 271타를 치며 2위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유해란도 이 대회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19년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다 추천선수로 참가해 우승을 하며 KLPGA 투어 직행의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이듬해 열린 대회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23언더파 265타를 쳐 2연패에 성공했다.

오지현과 유해란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면 대회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올해 엘리시안 제주로 옮겨 열린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등이 열렸던 코스여서 선수들에겐 익숙하다.

박민지 2년 연속 상금 10억원 넘을까

지난해 15억2137만4313원을 획득, KL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작성했던 박민지는 올해 최초로 2년 연속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상반기 3승을 거둔 박민지는 6억5051만5714원을 벌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활약을 펼친다면 2년 연속 10억원 돌파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하반기에는 총상금 10억원이 넘는 대회만 7개다. 상반기 6개 대회보다 1개 많다. 더구나 15억원 대회가 2개, 14억원 대회가 1개 있다. 상반기 최다 상금 대회는 4월 열린 KLPGA 챔피언십으로 12억원이었다.

9월 넷째 주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10월 셋째 주 열리는 KH그룹 IHQ칸배 여자오픈은 총상금 15억원의 초특급 대회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5억7000만원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박민지로서는 2년 연속 10억원 돌파는 물론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상금랭킹 2위 박지영(5억3898만8095원), 3위 유해란(4억8410만9999원), 4위 임희정(4억6790만8222원), 5위 조아연(4억3407만3121원) 등이 박민지 추격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예원, 신인왕 독주할까

상반기 뜨거웠던 신인왕 경쟁에는 커다란 변수가 생겼다.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루키 첫 승을 올린 윤이나(19)가 투어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경쟁에서 빠지게 됐다.

윤이나는 지난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홀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사실을 뒤늦게 자진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하반기 투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신인왕 랭킹 2위에 올랐던 윤이나(1412점)가 빠지면서, 1위 이예원(1564점)의 독주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예원은 상반기 15개 대회 중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3위 마다솜(1323점), 4위 권서연(1194점), 5위 고지우(999점) 등이 이예원 추격에 성공할지도 하반기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신인상은 각 대회 순위에 따라 받는 포인트 합산으로 정한다. 우승도 중요하지만, 꾸준하게 상위권에 올라 포인트를 쌓는 게 유리하다.

신인왕 랭킹 1위 이예원.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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