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배워요"..귀향 멘토링 '인기'
[KBS 울산] [앵커]
방학 기간에 모교를 찾은 대학생들이 후배들을 가르치는 '귀향 멘토링'이 인기입니다.
선·후배들이 가르치고 배우며 남다른 정을 쌓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학인데도 고등학교 교실이 수업 열기로 가득합니다.
교단에 선 젊은 선생님은 이 학교를 졸업한 선배 대학생입니다.
방과후학교의 하나인 '귀향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대학생 1명이 멘토가 돼 2명에서 5명 가량의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모교를 찾은 선배는 이 봉사활동이 더욱 뜻 깊습니다.
[박시현/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1학년 : "최근까지 가지고 있었던 경험들이나 요령, 공부하는 방법들을 친구들한테 전해줄 수 있고, 또 같은 학교에 다녔던 입장으로서 친구들한테 더 좋은 경험과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입장이라고 생각해서…."]
교육대학을 다니는 선배는 이런 실습 경험이 교사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전시은/경인교대 영어교육과 2학년 : "학생들을 직접 마주하고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도 알 수 있고, 학생들이 실제로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파악을 할 수 있고, 그런 점에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입시와 진학에 관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도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백세은/울산 매곡고 2학년 : "중간 중간에 입시 경향이 계속 바뀌는 것을 경험한 분으로서 최근의 출제 경향 등을 잘 알려주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다르고 또 좋은 것 같아요."]
대학생 멘토링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특기·적성 등 교과목 뿐 아니라 돌봄교실에서 보육을 맡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초중고 40곳에서 대학생 118명이 참여합니다.
방학 귀향 멘토링이 선배에겐 모교의 후배를 가르치는 보람의 시간이, 후배에겐 선배로부터 배우는 성장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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