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설립자 부부, 러시아 폭격에 사망

이석무 2022. 7. 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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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중 하나인 '니뷸론'의 창업자 겸 소유주 부부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3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미콜라이우에 쏟아진 러시아의 폭격으로 니뷸론 대표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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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니뷸론’ 창업자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크라이나 최대 농업기업 중 하나인 ‘니뷸론’의 창업자 겸 소유주 부부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31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미콜라이우에 쏟아진 러시아의 폭격으로 니뷸론 대표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콜라이우에 본사를 둔 니뷸론은 밀과 보리, 옥수수를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기업이다. 연매출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오르내릴 정도로 우크라이나 농업을 대표한다. 바다투르스키는 2016년 기준 재산 총액이 7억1000만달러(약 9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바다투르스키는 환적 터미널과 엘리베이터 네트워크를 포함한 현대적 곡물 시장을 만드는 중이었다”며 “그의 사망은 모든 우크라이나인에게 있어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폭격으로 인해 바다투르스키 부부 외에도 민간인 3명이 다친 가운데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2발이 주택과 교육 시설을 공격했다”며 “이번 폭격이 전쟁 시작 후 가장 심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미콜라이우는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과 가장 가까운 대도시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헤르손 수복 작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연일 러시아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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