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뜨거운 LG..선두경쟁 불붙이나

김경학 기자 2022. 7. 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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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SSG, 무더위에 유독 '약세'
순위판 변동 생길지 이목집중

일 년 중 가장 더운 달은 8월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월평균 기온을 보면 7월이 더 높았던 건 3번, 8월이 더 높았던 건 7번이었다. 가을야구 직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르는 8월에 특히 강한 팀이 있을까. 올 시즌 3강 중 하나로 꼽히는 LG가 주목받는다.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 10개 구단의 8월 승률을 보면, LG는 2021년 0.643, 2020년 0.667로 8월 승률 1위를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0.542로, 두산(0.708)과 KT(0.583)에 밀렸지만 3위에 올랐다.

8월에 강한 LG는 올 시즌 SSG, 키움과 함께 ‘3강’을 구축하고 있다. 3위 LG와 리그 선두 SSG의 승차는 30일 기준 7.5경기다. 홍창기와 채은성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복귀하며 8월을 맞이하고 있다. 리그 2위 키움과는 불과 1경기 차다.

반면 LG가 쫓으려 하는, 올시즌 최강으로 거듭난 SSG는 과거 8월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SSG는 2021년 0.308로 8월 승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신 SK 시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SK는 2020년 0.348로 9위, 2019년에는 0.520으로 5위에 그쳤다. 다만 올 시즌 SSG의 기세가 예년과 확연히 다르다. 7할에 육박하는 시즌 승률을 유지하며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일부터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올 시즌 3강 중 한 팀인 키움도 8월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키움의 8월 승률은 2021시즌 0.500으로 공동 4위, 2020시즌 0.654 2위, 2019시즌 0.542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지난 30일까지 3연패로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박병호·조상우·박동원 등 지난 시즌에 함께했던 주축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하는 저력을 보였다

8월도 전반기처럼 3강 체제가 유지될 수 있을까.

4위인 ‘디펜딩 챔피언’ KT도 8월에 강한 팀이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년 이후, KT는 시즌 초반 흔들리다 여름부터 상승세를 타는 팀이다. 특히 8월 승률에서는 2021년 0.588로 2위, 2020시즌 0.565로 4위, 2019시즌 0.583으로 2위에 올랐다. 8월 중순에는 간판타자 강백호의 복귀도 예정돼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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