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무승' 징크스 못 떨쳐낸 가마 감독, "손 안에 있는 경기 놓쳤다"[스경X인터뷰]
행운의 여신은 누구 편이었을까. 후반전 수원FC 김승준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 속에서 역전골을 터트렸던 대구FC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찬스를 내어주며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FC는 3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이번에도 ‘원정 경기 무승’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가마 대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에는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겼다. 상대에 따라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해를 잘 못해서 반응도 많이 느렸고, 우리 실수로 실점까지 나왔다. 후반에는 분위기를 반전시켜서 동점골과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는데 마지막에 어이없는 실수로 우리 손 안에 있는 경기를 놓친 게 아깝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사실상 대구가 주도권을 잡은 경기였다. 수원 최고의 골잡이인 이승우가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하면서 징계를 받아 결장했고, 후반 21분에는 김승준마저 퇴장당했다. 전력적으로도, 수적으로도 우위였다. 슈팅 개수는 23개로, 수원(7개)의 3배가 넘었고 볼 점유율은 61퍼센트를 가져갔다. 그럼에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볼 점유율이 높다고 좋은 경기가 아니다”라고 말한 가마 감독은 “오늘 경기를 선수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다. 어떤 경기를 하는지 본인들이 알아야 한다. 득점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좀더 빠르게 연결하고, 박스 안에서 논스톱으로 차는 등 좀더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 마지막 실점 장면은 아쉬운 실수였다.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려 한다”고 개선점을 짚었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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