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호날두랑 뛰는 거 같아" 쿨루셉스키, '손-케' 조합에 감동

[포포투=이규학]

토트넘 훗스퍼 공격진의 훈훈한 모습이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손-케 조합을 칭찬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31일(한국시간) “쿨루셉스키는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이 유벤투스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뛰었던 경험과 비슷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전 소속팀인 유벤투스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찾진 못했으나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주전 오른쪽 윙 포워드 매물을 찾던 가운데 쿨루셉스키를 점찍으며 영입에 성공했다.

후반기 동안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입단 이후 5골 8도움이나 기록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쿨루셉스키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했음에도 쿨루셉스키의 자리는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 케인, 히샬리송, 쿨루셉스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꾸릴 계획이다.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영국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케인,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이 호날두와 어떻게 비교되는지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그들이 득점하도록 해야 한다. 케인과 손흥민에게 득점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일이다. 그들의 마무리 능력은 이 세상 실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입단 이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수치가 확 늘었다. 유벤투스에서 1시즌 반 동안 통산 74경기 9골 10도움을 기록한 반면 토트넘에서 20경기 5골 8도움을 올렸다.

유벤투스 당시에도 최전방에 호날두와 호흡을 맞추며 그의 세리에A 득점왕을 도운 이력이 있다. 쿨루셉스키는 호날두와 함께 뛰었던 2020-21시즌에 리그 35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호날두는 리그 33경기 29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에 합류한 뒤엔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리그 35경기 23골로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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