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집권여당 수습능력 바닥.. 安 방미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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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월 31일 집권 여당의 내홍을 두고 "수습능력이 거의 바닥을 치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지금 정도면 수습안을 내야할 때가 아닌가 한다"라며 방미 중인 안 의원을 향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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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저를 직접 언급하는 걸 보니 제가 가장 신경 쓰이는 것 같다"며 "지금도 국내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받아쳤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어느 정당이나 예기치 않은 위기가 올 수 있고 혼란과 갈등이 올 수 있다. 문제는 그 수습의 방향이나 주체, 예측 가능한 방법"이라며 "지금쯤 그런 것이 눈에 띄어야 하는데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 문자' 사태를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사퇴를 선언,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중인 '여당 대혼란'을 직격한 것이다.
우 위원장은 "이 가운데 제가 주목하는 건 안철수 의원의 행보"라며 안 의원의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당의 이런 혼란에 대해 안철수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수습안을 내야 할 때가 아닌가"라며 "미국에 간다고 들었는데 도피성, 혹은 거리두기용 방미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이룬 당사자인 만큼 집권당 문제에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우 위원장은 "그러면 나름대로 수습 방안을 내고 수습을 위해 뛰어들어야 할 위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려우면 해외에 가는 저 모습에서 저는 또 옛날 그 모습이 떠오른다. 무책임해보인다"고 저격했다.
이에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비대위원장께서 아무 당직도 없는 저를 직접 언급하는 걸 보니 가장 신경 쓰이나 보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은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이룬 사람으로서 윤 정부에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방미 일정과 관련해서는 "한달 전 휴가계획을 세워 보좌진들에게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고, 그리운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왔다"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에 계신 분들과 소통하고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오히려 우 위원장은 향해 "정치인에게 휴가는 휴가가 아님을 잘 아실 만한 분이, 인터넷 시대가 된 지가 언제인데 도피나 거리두기라고 저격하는 건 무슨 생각이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날 최고위원들이 줄사퇴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 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 체제가 가시화됐다. 여당의 대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누가 비대위 키를 잡고 당 수습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권성동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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