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공기, 혈관 손상시켜 노인들에게 치매 유발할 가능성"
"치매 환자 30%가 영향받았을 것"

대기오염이 노인들에게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정부 산하의 과학전문가 조직인 ‘대기오염의 의학적 영향 위원회(COMEA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염된 공기가 노인에게 치매처럼 인지 능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COMEAP는 대기 오염이 치매를 일으키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사 분야를 연구한 논문 70편을 검토했다. 그랬더니 폐와 심장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대기오염이 실은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다수 확인됐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프랭크 켈리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교수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를 통해 “2018년에 나온 한 연구를 보면 영국에서 생기는 치매 환자의 약 30%가 나쁜 공기의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COMEAP는 대기 오염이 얼마나 많은 노인을 치매로 몰아넣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기 오염과의 상관성을 염두에 두고 치매 원인을 짚어가는 광범위한 조사가 시행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COMEAP는 대기 오염이 치매 같은 정신능력 감퇴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가 혈관 손상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세한 대기오염 물질이 혈관을 손상시키고, 손상된 혈관은 뇌로 가는 혈액 공급량을 줄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면 뇌 세포가 망가져 치매 같은 병을 앓을 수 있기 때문이다. COMEAP는 “향후 대기오염과 치매 연관성에 대한 권고안을 만들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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