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스 이어 스파크맨도 교체..롯데 '가을야구' 포기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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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을 방출했다.
지난 17일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27·이상 미국)에 이어 두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써 다시 한번 '가을야구' 의지를 다졌다.
롯데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파크맨에 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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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을 방출했다. 지난 17일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27·이상 미국)에 이어 두번째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써 다시 한번 ‘가을야구’ 의지를 다졌다.
롯데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파크맨에 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피터스를 대신할 외인 타자 잭 렉스(미국·29)는 지난 24일 부산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서KBO 데뷔전을 치렀다.
우완 스파크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등을 거친 뒤 올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총액 8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처음으로 KBO 리그를 밟았다.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스파크맨은 올시즌 19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2승 4패, 평균 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5차례에 그쳤다.
전반기 내내 기복을 보였고, 후반기 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판단하고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등판한 5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6,86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실제로 후반기 첫 경기인 지난 24일 KIA전에선 3이닝 9피안타 6실점,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점)으로 연속 조기 강판됐다. 특히 KIA전에서는 팀의 0-23 대배의 빌미를 제공했고, 더불어 팀도 리그 7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스파크맨을 빼고 포수 지시완을 4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앞서 지시완은 지난달 19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배터리 호흡을 맞추던 투수 김진욱를 상대로 수차례 악송구를 범했다 경기에서 빠졌고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갔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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