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백신 접종 강조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이번 유행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면서 또 다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천2백여 명입니다.
지난 주 하루 평균 4천7백여 명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하지만 병상 가동률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확진자의 대다수가 가벼운 증상으로 재택치료를 받기 때문입니다.
매주 2배씩 늘어나던 폭발적인 확산 속도가 주춤하고 증상도 가벼운 것은 이미 지난 대유행 때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현재 코로나19의 재감염율은 0.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정희/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 "최근 변이바이러스 증가와 면역력 감소 등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에서는 병상확보와 원스톱 진료 기관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위중증 환자는 대구, 경북에서 13% 정도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지난 주 보다는 2배, 2주 전보다는 4배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다시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BA.5 변이에 적합한 백신 도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백경란/질병관리청장 : "개량백신 개발동향과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개량백신을 활용한 하반기 접종 전략을 8월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행이 1-2주 안에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하면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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