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도 보고 꿀도 짜고..여름 휴가는 '촌캉스'로
[앵커]
여름 휴가가 절정인 요즘이죠?
거리두기 해제로 북적이는 피서지들이 부담스럽다면 일명 촌캉스, 한적한 농촌에서 체험 활동 해보는 건 어떨까요.
조정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신나는 꿀벌 탐험 짜잔~"]
벌집이 등장하자 흥미진진해진 어린이들.
["경비하는 벌, 유모 벌, 다 시기별로 일하는 게 달라."]
꽃에서 꿀을 모으는 모습도 관찰하면서 과일이 열리는 데 꿀벌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도 깨닫습니다.
["(열매가) 진짜 많이 달렸어. 누가 왔다가 갔을까? (꿀벌) 맞아."]
이번에는 양봉가가 되어 보는 시간.
["선생님한테 뭘 받는 건지 알아? (아니요) 벌 받을 거야."]
긴장된 모습이지만, 꿀이 가득 담긴 벌통도 씩씩하게 받아듭니다.
[강나윤/농촌 체험 참가 학생 : "(벌집 안에) 꿀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애벌레가 있었고, 애벌레한테 먹이를 준다는 게 조금 신기했어요."]
직접 수벌을 만져보고, 꿀도 채취하면서 벌의 고마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윤상복/꿀벌 체험 농장 운영 : "벌들이 자꾸 죽고 사라지고 어려움을 겪다 보니까 오히려 꿀벌이 농업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려고 교육 농장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농촌에서는 더 다양하고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직접 수확한 채소를 가족과 함께 나눠 먹기도 하고, 도예가가 돼서 도자기를 만들어 보거나, 숲길에서 요가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적한 분위기에 색다른 추억도 남길 수 있어 최근 이색 휴가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류경민/농촌 체험 참가자 : "여러 가지 자연과 같이 놀 수 있고 흙을 만질 수 있고 좀 안전한 공간에서 그거를 원했는데 저희에게 딱 맞는 공간을 저희가 발견을 해서…."]
최근까지 인증받은 농촌체험학교는 250여 곳.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1박 2일로 즐길 수 있는 8곳은 농촌진흥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화면제공:농촌진흥청/영상편집:최찬종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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