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 일부 구역 '2년 휴식'
최승현 기자 2022. 7. 31. 21:40
국립수목원은 수목 보호를 위해 1일부터 2년간 광릉숲 전나무 숲길 내 일부 구역에 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1927년 조성된 광릉숲 전나무 숲길에는 9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고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산림욕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지만 국립수목원이 최근 전나무의 건강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생장추를 이용한 나이테 분석연구를 시행한 결과, 생육이 불량한 수목이 다수 확인됐다.
이에 따라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목 주변 390㎡에 대해 휴식년제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휴식년제가 시행되는 구간엔 앞으로 2년간 출입할 수 없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전나무 숲길의 수목 생육 불량은 토양의 통기성 악화가 주된 원인이므로 휴식년제를 시행할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숲의 성공적인 건강성 회복을 위해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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