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공이 알아서 달라붙는 듯한 'K-인자기' 고재현.. 벌써 시즌 9호 골

조남기 기자 2022. 7. 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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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현이 또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엔 늘 고재현이 있었고, 고재현은 그때마다 볼을 낚아 정교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9호 골을 쏘며 자신의 존재감을 십분 발휘한 고재현은 남은 경기 동안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도 왼발 슛을 시도하거나 문전 안에서 헤더에 도전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전적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 페이스로만 쭉 간다면, 고재현은 이번 시즌 개인 기록에서 10골 이상은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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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고재현이 또 골망을 흔들었다. 벌써 시즌 9호 골이다. 다시금 탁월한 위치 선정이 빛을 발했다.

3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수원 FC-대구 FC(대구)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수원 FC는 전반 15분 정재용, 후반 45+4분 김현이 골을 넣었고, 대구는 전반 45+2분 고재현, 후반 42분 페냐가 득점에 성공했다. 

고재현은 이번 시즌 대구의 일등 스코어러다. 수원 FC전 이전까지 8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2022 고재현'의 최대 장점은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엔 늘 고재현이 있었고, 고재현은 그때마다 볼을 낚아 정교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 스타일은 과거 활약했던 이탈리안 골잡이 필리포 인자기를 닮은 듯했는데, 그래서 고재현에겐 '고자기'라는 별명도 생겼다.

'K-인자기'는 이날도 진가를 확실하게 뽐냈다. 0-1로 밀리던 대구는 동점골이 절실했고, 팀에 골이 필요한 순간 고재현이 나섰다. 전반 45+2분, 고재현은 김우석-정태욱을 통해 넘어온 볼을 문전 앞에서 밀어 넣었다. 어떻게 보면 쉬운 장면일 수는 있어도 고재현이 꼭 필요한 자리에 버티고 서 있던 건 명확한 사실이었다.

시즌 9호 골을 쏘며 자신의 존재감을 십분 발휘한 고재현은 남은 경기 동안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도 왼발 슛을 시도하거나 문전 안에서 헤더에 도전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전적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카와 연계해 왼발 감아치고 골망을 위협한 장면도 훌륭했다.

이 페이스로만 쭉 간다면, 고재현은 이번 시즌 개인 기록에서 10골 이상은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골 감각은 정말이지 물올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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