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도 뜯어내 사람 공격..원숭이 포획에 나선 일본

박상진 기자 2022. 7. 3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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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원숭이가 마을에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공격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자, 지자체는 원숭이 잡기에 나섰습니다.

일본 야마구치현에서는 최근 3주 사이에 주민 58명이 원숭이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민 6명이 공격을 당하는 등 원숭이의 주민 공격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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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에서는 원숭이가 마을에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공격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자, 지자체는 원숭이 잡기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택 유리창 밖에서 원숭이 1마리가 집 안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너무 커.]

이 원숭이는 창문을 두드리고 방충망을 뜯으려고 하다가 도망쳤습니다.

일본 야마구치현에서는 최근 3주 사이에 주민 58명이 원숭이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첫 피해를 당한 주민은 생후 11개월 된 아기로 오른쪽 다리에 큰 상처를 입었고,

[피해 아동 가족 :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돌아보니까 원숭이가 아이를 잡아끌고 있었습니다.]

닫아 놓은 방충망을 열고 들어와 70대 노인에게 달려드는 등 원숭이의 습격은 어른, 아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야마구치현 주민 : 무섭습니다. 지금도 갑자기 나타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오리 지역에 원숭이가 출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자체와 경찰은 마취총 등을 이용해 포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토/야마구치시 시장 : 이번 주부터 포획을 시작합니다. 일정 성과가 빨리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에는 7kg가량 나가는 수컷 원숭이를 잡는 등 2마리를 잡아 살처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민 6명이 공격을 당하는 등 원숭이의 주민 공격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야먀구치현은 원숭이가 먹이를 찾아다니거나 기존 무리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며 포획작업을 당분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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