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을 삽니다"..'수면테크'에 지갑 여는 현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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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밤에도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잠을 쉽게 못 이루거나, 새벽에 잘 깬다는 분들 많습니다.
이 뿐 아니라, 다른 이유로도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이 최근 늘고 있는데,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서는 잠을 잘 자는 게 중요하다 인식이 퍼지면서, 그 시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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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밤에도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잠을 쉽게 못 이루거나, 새벽에 잘 깬다는 분들 많습니다. 이 뿐 아니라, 다른 이유로도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이 최근 늘고 있는데,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서는 잠을 잘 자는 게 중요하다 인식이 퍼지면서, 그 시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면 인공지능이 마이크로 숨소리를 듣고 수면 습관을 분석합니다.
한 스타트업과 대학병원이 함께 개발 중인 수면 도움 인공지능입니다.
앞으로 AI 스피커와 조명까지 연결해서, 쉽게 잠에 들 수 있는 밝기와 음악을 스스로 조절하는 데까지 발전하게 될 계획입니다.
[이동헌/비접촉 수면검사법 개발 스타트업 대표 : 매일 내가 어떻게 자는지 알고 어떤 (수면) 문제가 있는지 알아내서 그에 따른 해결책을 제공받는 것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코 고는 소리를 들으면 자동으로 안에 있는 에어백을 부풀려서, 기도를 넓혀주는 방법으로 코골이를 완화시켜주는 베개도 등장했습니다.
[이광근/코골이 완화 베개 개발회사 팀장 : (성인의) 30%에서 50%까지도 코골이를 한다는 통계들이 있었고. 수요는 충분할 걸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수면 산업에) 집중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면장애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은 해마다 8%씩 늘고 있습니다.
동시에 수면 관련 시장도 10년 전보다 6배 넘게 커진 약 3조 원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잘 자야 건강해지고, 일과 공부도 잘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질 좋은 잠'을 위해서라면 지갑을 더 열겠다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겁니다.
[김정훈/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매일매일 사람들은 본인의 수면의 질이 다르다고 느껴요. 그런데 왜 다른지 잘 모릅니다. 낮 17시간 동안 본인이 어떻게 생활했는지가 7시간 수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히 부드러운 이불과 편안한 가구 정도에서, 이제는 첨단 기술과 결합한 수면 산업이 한 층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조창현, 영상편집 : 박지인)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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