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굳히기냐, 토종 반격이냐 다승왕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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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다승왕은 외국인 투수가 차지하는 것이 대세였다.
2017년 양현종(34)이 헥터 노에시(35·이상 KIA)와 공동 다승왕에 오른 이래 지난해까지 다승왕 자리에서 토종 투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2017년 공동 다승왕에 올라 토종 투수 자존심을 지킨 바 있는 양현종은 지난 29일 SSG를 상대로 10승(4패) 고지를 밟으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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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두 경기 승리 없이 물러나
SSG 폰트 2승 챙겨 '13승' 선두로
KT 소형준 필두로 토종 투수 선전
KIA 양현종·키움 안우진도 상승세
SSG, 추신수 3점 홈런.. KIA 제압
폰트의 경우 2013년 크리스 세든(14승) 이후 9년 만에, 켈리는 2001년 신윤호(15승) 이후 21년 만에 소속 팀이 배출한 다승왕이 된다는 점에서도 구단 차원에서도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SSG와 LG가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다투고 있어 두 선수 다승왕 경쟁 구도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싸움과도 직결될 수 있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토종 투수도 자존심을 걸고 양강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 11승(2패) 소형준(21·KT)이 국내 투수 중에서 가장 앞서간다. 다만 지난 30일 LG전에서 7이닝 5실점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소형준은 윌리엄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낙마한 뒤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뒤를 양현종과 안우진(23·키움)이 뒤쫓고 있다. 2017년 공동 다승왕에 올라 토종 투수 자존심을 지킨 바 있는 양현종은 지난 29일 SSG를 상대로 10승(4패) 고지를 밟으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두 차례 등판해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승리를 챙기는 등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앞세워 올 시즌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선 안우진도 2018년 데뷔 이래 생애 첫 10승(5패)을 올리며 내심 다승왕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 밖에 9승(1패)의 김광현(34·SSG)도 다승왕 자리를 노릴 후보로 꼽힌다. 무엇보다 1.67이라는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가장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후반기 두 경기에서 잘 던졌음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편, 선두 SSG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회 터진 추신수의 결승 3점 홈런을 잘 지켜 3-2로 이겼다. 팔꿈치를 수술 뒤 429일 만에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복귀전을 치른 SSG 언더핸드 박종훈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무난한 내용을 선보였다. 대구에서는 삼성과 롯데가 12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5-5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나머지 3경기는 비로 열리지 못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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