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아파트 매매 18.4만건 '역대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이 2년새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8만41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역대 최다였던 2020년(45만2123건)과 비교해 59.3%나 줄었다.
서울과 인천에서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건수가 1만건을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이 2년새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8만41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연도별로 6월까지 아파트 매매량이 20만건을 밑돈 것은 올해와 2019년(19만8182건)뿐이었다. 특히 상반기 기준으로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역대 최다였던 2020년(45만2123건)과 비교해 59.3%나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은 4만8298건에서 9931건으로 79.4%, 인천은 3만9911건에서 7928건으로 80.1% 각각 급감했다. 서울과 인천에서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건수가 1만건을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기도도 14만9511건에서 3만5549건으로 76.2%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0%대의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시중에 자금 유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풍부했던 시기였다. 이같은 초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자금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면서 아파트 매매 건수가 폭증하고, 가격도 대폭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기준금리가 지속해서 인상되자 아파트 매매 시장의 상황이 2년 만에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28.4%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30 세대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도 올해 들어 잦아들었다.
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은 35.9%였다. 이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4.6%에서 2020년 하반기 40.2%로 처음 40%를 넘은 뒤 지난해에도 상반기(41.4%)와 하반기(42.0%) 연속해서 40% 이상이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다음 달부터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최대 80%로 확대되고, 대출 한도도 6억원까지 상향되지만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매매 시장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 아파트 경매 시장 또한 침체 수렁에 빠졌다. 7월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26.6%로 2008년 12월(22.5%)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경기(45.6%)와 인천(31.3%)의 낙찰률도 올들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수도권 전체 아파트 낙찰률은 38.1%로 곤두박질쳤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文이 선택한 캐스퍼 "말타는 것처럼 덜덜 떨려"…차주들 불만 폭발한 이유
- 전여옥 폭탄발언 “4번째 ‘이재명 데스노트’ 사람 극단적 선택…그는 왜, 대체?”
- 文 사저 찾은 고민정, 尹 저격…“평산마을 어르신들은 국민으로 안 보이나”
- 인천 아파트서 떨어진 `리얼돌`에 차량 파손…주인 찾아 DNA 분석의뢰
- 홍콩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공연 도중 대형 스크린 추락…댄서 중태
- "韓 경제 개선 미약"… 정부 진단과 따로 노는 KDI
- 현대차·기아, 2분기도 승승장구… 최대 변수는 `파업`
- 인뱅, `적과 동침` 불사하고 몸집 불리기
- 몸집 두 배로 커진 ETF… 알맹이는 아직
- "다들 오르는데 우리만"… 끓는 장에 애끓는 노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