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재개 물꼬 튼 둔촌주공.. 손실액·상가분쟁 불씨 남아

박순원 2022. 7. 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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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재개 가능성이 생겼다.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와 정상화위는 최근 서울 강동구청에서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서에 각각 서명하고 공사 재개를 타진하기로 했다.

총회 의결과 시공사업단의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하면 공사 재개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정상화위가 둔촌주공 공사 중단 손실액을 놓고 시공단과 합의하지 못하면 공사재개는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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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건설현장 <둔촌주공 시공사업단 제공>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재개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공사 중단 손실액과 상가 분쟁 불씨는 여전해 실제 공사재개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재건축조합 집행부와 둔촌주공조합 정상화위원회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둔촌주공 조합 집행부와 정상화위는 최근 서울 강동구청에서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서에 각각 서명하고 공사 재개를 타진하기로 했다.

합의서에는 조합 집행부가 정상화위에 공사 재개 협의 등 업무 권한을 위임하고, 조합장 직무대행자는 위원회에 협조해 총회 개최 준비·공사 재개 업무에 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합의에 따라 현 조합 집행부는 강동구청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둔촌주공 시공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과 리츠인홀딩스(PM사)는 이날 참관인 자격으로 합의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합의 참관인 확인서를 통해 위원회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업무 협의에 협조하기로 서명했다.

정상화위 관계자는 "총회 한 번으로 공사 재개 요건과 새 집행부 선임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법률적으로 유지돼야 하는 상황에서 시공사업단 측이 '현 조합을 믿을 수 있는 무언가를 달라'고 했고, 강동구청이 사퇴서에 사인 해달라고 요청해 응한 것"이라고 했다.

총회 의결과 시공사업단의 준비 일정 등을 감안하면 공사 재개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가능하다.

시공단이 공사 재개를 위해 인력, 자재 등을 확보하는 시간은 두 달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상화위가 둔촌주공 공사 중단 손실액을 놓고 시공단과 합의하지 못하면 공사재개는 불가능해진다.

공사 재개의 또 다른 걸림돌로 꼽힌 상가 관련 분쟁은 향후 조합 총회에서 기존에 했던 결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상화위 관계자는 "조합이 결의했던 내용을 새 총회를 통해 다시 결의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며 "지난해 7월 총회에서 총회 정관을 잘못 변경한 것을 원상 회복시키는 것을 전제로 유치권을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주공아파트 5930가구를 철거하고 새 아파트 1만2032가구를 공급하는 재건축 사업이다.

박순원기자 s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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