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노원에 오세훈표 '세대공존형 주택단지' 들어선다

김남석 2022. 7. 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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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부모와 기혼 자녀가 가까이에 살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단지 '골드빌리지(가칭)'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조성된다.

시는 캄풍 애드미럴티와 비슷한 노인복지주택단지 '골드빌리지'와 부모, 자녀, 손자녀가 함께 사는 '3대 거주형 주택' 등 크게 두 가지 세대공존형 주택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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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복합개발단지 '마리나 원'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은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오른쪽은 이관옥 싱가포르 국립대 도시계획전공 교수. 연합뉴스

노년의 부모와 기혼 자녀가 가까이에 살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단지 '골드빌리지(가칭)'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조성된다. 노원구 일대에는 부모와 자녀, 손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3대 거주형 주택'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싱가포르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싱가포르 대표 공공주택 단지를 찾아 서울시가 구상 중인 다양한 유형의 '오세훈표 고품질 임대주택'에 대한 공급 계획을 밝혔다. 싱가포르 인구의 약 82%가 거주하고 있는 싱가포르 공공주택은 수요자 만족과 주거 안정을 동시에 이룬 모범적인 모델로 꼽힌다. 공공주택이 도심 속 섬처럼 고립되지 않도록 사회통합을 유도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오 시장이 강조하는 '소셜믹스'와 일맥상통한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공공주택 내부와 사용자재를 실제와 동일한 쇼룸 형태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과 싱가포르 최초의 실버타운 '캄풍 애드미럴티', 스마트시티 '풍골 에코타운'을 차례로 방문했다.

캄풍 애드미럴티는 활동 반경을 넓히기 어려운 노인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프로젝트형 주택단지다.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많이 사는 10여개의 공공주택 단지 한 가운데에 조성돼 노년층 부모와 결혼한 자녀가 근거리에 거주하는 '세대 통합 주거단지'를 형성했다.

서울시도 급속한 고령화와 아이돌봄 등 사회문제의 완충지대 역할을 할 대안으로 부모와 자녀, 손자녀 3대가 한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교류할 수 있는 '세대공존형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캄풍 애드미럴티와 비슷한 노인복지주택단지 '골드빌리지'와 부모, 자녀, 손자녀가 함께 사는 '3대 거주형 주택' 등 크게 두 가지 세대공존형 주택을 구상 중이다.

시는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와 강동구 서울시립고덕양로원 부지에 골드빌리지 시범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월 500만~600만원의 비싼 비용을 내야 하는 고급 실버타운이 아닌,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 실버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골드빌리지 주거 형태로 공공임대뿐 아니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추진 중인 토지임대부 주택(반값아파트)도 고려 중이다.

반값아파트는 SH 등 시행사가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땅값을 절감해 분양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3대 거주형 주택은 한 집에 세대 분리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평면을 적용한 주거공간이다. 재건축을 앞둔 노원구 공공임대주택 하계5단지에 시범 조성된다.

시는 부모가 노인복지주택에 거주하고 자녀가 인근 주택으로 이사하거나 3대 거주형 주택에 입주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양육친화형 보증금 지원, 3대 거주 특별공급 청약제도 신설 등을 고려 중이다.

오 시장은 "은평 혁신파크는 부지가 꽤 넓고 굉장히 복합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그 공간을 활용해 실험해보려 한다"며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허물 것은 허물어서 어르신 주거 100∼200가구, 자녀 주거 100∼200가구와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집어넣고 상업·업무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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