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화물실적 지각변동.. 제주항공, 진에어 눌렀다

이상현 2022. 7. 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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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사업 확대를 선언한 제주항공이 이달을 기점으로 올해 LCC(저비용항공사) 화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됐다.

기존 1위였던 진에어는 최근 화물실적이 잇따라 줄어들면서 제주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진에어가 수십톤 차이로 제주항공을 따돌렸었지만, 7월 실적까지 합칠 경우 제주항공이 LCC 화물실적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화물실적은 각각 1만5597톤, 1만5578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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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전용기를 도입한 제주항공이 이달을 기점으로 올해 LCC 화물실적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왼쪽)와 진에어 항공기(오른쪽). <각 사 제공>

화물사업 확대를 선언한 제주항공이 이달을 기점으로 올해 LCC(저비용항공사) 화물실적 1위를 달성하게 됐다. 기존 1위였던 진에어는 최근 화물실적이 잇따라 줄어들면서 제주항공에 1위 자리를 내줬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이달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화물실적(출발+도착 기준)은 각각 6587톤, 6079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진에어가 수십톤 차이로 제주항공을 따돌렸었지만, 7월 실적까지 합칠 경우 제주항공이 LCC 화물실적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앞서 올해 상반기 진에어와 제주항공의 화물실적은 각각 1만5597톤, 1만5578톤이었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 화물 전용기 도입을 선언하며 화물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달 인천~하노이 노선에 첫 화물 전용기를 운항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노선에서 주 15회 일정으로 화물 전용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향후 계약업체를 추가로 확보하고 운항 횟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화물운송 실적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2058톤의 화물실적을 기록한 제주항공은 4월 2366톤, 5월 2808톤, 6월 3074톤을 기록했다.

반면 진에어의 경우 올해 1분기 화물실적이 제주항공 대비 부진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

1월에는 2734톤을 기록해 LCC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달성했지만 2월에는 2428톤을 기록, 제주항공에 소폭 뒤쳐졌고 3월에도 1869톤으로 2월 대비 화물실적이 줄었다.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항공화물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LCC의 화물사업 확대가 언제가 한계에 부?힐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 화물 운송 지수인 TAC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북미 노선의 항공화물 운임은 1㎏당 8.72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1㎏ 당 12.72달러) 대비 약 3분의 2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화물사업으로 재미를 봤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상반기 기준 화물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구조적으로 대형항공사처럼 화물운송만으로 매출을 충당하기 어렵다"며 "화물 사업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여객 실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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