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잇단 구설수에.. 당정 '반사이익' 얻을까

권준영 2022. 7. 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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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이 잇따른 구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을 공격하기 위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저승사자', '죽음의 행진',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 등 극우 유튜버들이나 할 표현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하며 이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의 죽음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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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의원이 잇따른 구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최근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이 의원이 '무당의 나라'를 거론하며 강하게 반박하자, 정치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지지율 내림세를 겪고 있는 범여권 인사들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치며 반격에 나섰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 존중, 사람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정치인"이라며 "자신이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했던 이가 갑자기 죽었는데 참 잔인하다"고 이 의원을 직격했다. 윤 전 의원은 "자신과 관련한 수사에서 사람이 죽었으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인지상정"이라며 "인지상정을 기대할 수 없는 이는 '비정상적'인 사람인데 그 '비정상적' 사람에게서 정상적인 판단과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은 허황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어제는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고 그 이유는 언론환경 때문'이라 해서 화제가 됐다"며 "국민의 선택을 못 받았으면 응당 자신의 부족함을 돌아봐야 정상일 텐데, 유권자가 무지하기 때문이라니 이게 무슨 건방진 적반하장인가"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 의원이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고 그 이유는 언론환경 때문'이라고 한 발언을 지적하며 "이 의원의 발언은 국민 분열을 획책하려는 전형적인 편 가르기"라며 "국민 개개인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저학력이니, 저소득이니 운운하는 것 자체가 천박하기 그지없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진 패장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는커녕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걸 보니 민주당의 미래도 그 싹이 노랗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월소득 200만원 미만 10명 중 6명, 尹 뽑았다'란 제목의 기사의 캡처본을 첨부한 뒤 "안타깝지만, 실제 현실은 이렇다"며 "지금도 제 발언 앞뒤를 자르고 왜곡해 공격한다"고 맞받았다.

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의원을 공격하기 위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 도구로 활용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저승사자', '죽음의 행진',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 등 극우 유튜버들이나 할 표현을 공식 석상에서 거론하며 이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의 죽음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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