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성공하길 바란다"..대구에서 시민과 토크쇼

조성진 기자 2022. 7. 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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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31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러분, 이재명이 그렇게 했느냐"며 "성남시와 경기도를 경영하면서 저는 같은 능력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 쪽을 썼겠지만 더 능력이 좋으면 상대 진영 사람을 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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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토크쇼 ‘만남, 그리고 희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공천 학살 우려에는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것...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공격"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31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구 북구엑스코에서 열린 시민 토크쇼 ‘만남, 그리고 희망’에서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 공격보다 국민을 두려워해야 하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일해야 한다. 야당이 됐으니 여당이 하는 일, 정부가 잘하는 일에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성과는 당신들이 가져도 좋으니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되 초대기업 슈퍼리치한테 세금 깎아서 서민들 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한다든지, 노인 일자리를 줄인다든지, 심지어 심각한 코로나 상황에서 감염자들에 대한 지원을 줄인다든지 하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싸우고 견제하는 게 야당의 역할"이라고 했다.

반명계(반 이재명계) 일각에서 나오는 공천 학살 우려에는 "이것은 (저를)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공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여러분, 이재명이 그렇게 했느냐"며 "성남시와 경기도를 경영하면서 저는 같은 능력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 쪽을 썼겠지만 더 능력이 좋으면 상대 진영 사람을 썼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하지 않느냐. 제가 성남시·경기도에서 인사 관련해서 불만이 있다는 얘기 들어봤느냐"며 "유능한 사람, 충직한 사람, 성과를 내는 사람, 그리고 최소한 우리와 거꾸로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는 사람들을 써서 우리의 지지 기반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선거에서 실력 있고 성과로 국민들에게 증명하고 경쟁력이 있어 상대방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공천해서 많이 이기는 게 목표이지, 내 편이니까 너는 위험해도 나가고 저쪽은 당선될 가능성이 많지만 우리와 안 가까우니까, 나하고 생각이 다르니까 나가지 말라고 하면 되겠냐"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86그룹(1960년대생·1980년대 학번) 용퇴론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치는 이상을 추구하지만, 현실에 기반하지 않으면 갈등만 초래한다. 막스 베버가 한 말처럼 책임감과 열정에 더해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비의 문제의식을 가지되 상인의 현실과 조합해야 하고, 열 걸음 앞서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걸음 함께 가는 것도 가치 있다"며 "정치는 실용적이어야 하기에 일률적 기준으로 누군가를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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