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파전' 민주 전대.. 97세대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임재섭 2022. 7. 31.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서 1강인 이재명 후보에 맞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생)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 후보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미래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할 때이고 단일화 시기와 절차는 다음의 문제"라면서 "초반에 97그룹이 단일화 이슈에 몰입해서 예비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일반 당원과 국민들께 강훈식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본선에서 1강인 이재명 후보에 맞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생)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단일화는 이번 레이스의 최대 변수다. 단일화 한 후보에게 반명(반이재명)계 의원들이 결집되면 당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지후보를 잃은 친문(친문재인)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와 강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전날 회동에서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 등은 더 논의하기로 했고, 단일화가 될 때까지는 미래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각론에서는 시각차가 있어, 박 의원이 제안한 데드라인인 오는 3일까지 실제 단일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강 후보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미래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할 때이고 단일화 시기와 절차는 다음의 문제"라면서 "초반에 97그룹이 단일화 이슈에 몰입해서 예비경선이 끝났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일반 당원과 국민들께 강훈식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 단일화가 무산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 "비전과 미래 경쟁에서 접점을 못 찾는다면 (단일화를) 하는 게 맞겠나 안 하는 게 맞겠나"라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마단계에서부터 단일화를 촉구해 온 박 후보와 달리 '속도조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또 상대적으로 인지도에서 유리한 박 후보와 달리 처음 당 대표 후보 자격을 얻어 인지도 개선이 필요한 강 후보 간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또 설훈·강병원 의원의 탈락으로 지지후보를 잃은 친문계 의원들의 표심의 향방도 관심사다.

일단 97세대 후보나 단일화 한 후보에게 표심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당초부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재명) 기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친문 당권 주자로 거론됐던 전해철·홍영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의원이 불출마하도록 압박해왔고, 97세대를 후방지원했다. 실제 일부 친문계 의원들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97세대 의원들과 막후에서 접촉하기도 했다. 다만 친문계에서 조직적으로 당권 구도에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친문 주자'였던 강병원 의원과 '범친문' 설훈 의원이 둘 다 컷오프가 된 상황에 비춰봤을 때, 친문계의 조직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해철·홍영표 의원 불출마 이후 다른 의원들도 당권 경쟁에 뛰어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희·임재섭기자 saehee0127@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