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리사 없어요?".. 내년 'IFRS17' 도입땐 인력 부족

유선희 2022. 7. 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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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보험계리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보험계리사를 확충하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전반적인 리스크를 분석·평가도 진행하는데,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료·보험금·책임준비금 등을 새로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계리사 역할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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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보험계리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보험계리사를 확충하는 일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39개 보험사의 보험계리사 수는 1141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114명) 대비 2.4% 늘었다. 보험사에 재직 중인 보험계리사 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7년 920명, 2018년 976명을 기록하더니 2019년에는 처음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가장 많은 보험계리사를 보유한 보험사는 삼성생명(133명)과 삼성화재(133명)다. 이어 현대해상(84명), DB손보(70명), 한화생명(63명), KB손보(67명), 한화생명(65명), 교보생명(5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진행된 2022년 보험계리사 2차 시험이 종료되면 보험사의 계리사 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험계리사는 미래의 위험확률을 수리적으로 예측하는 보험 전문가다. 이를 통해 보험사가 책정하는 보험료가 적당한지, 보험료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 산정 등을 계산해 보험상품을 개발한다. 보험사의 전반적인 리스크를 분석·평가도 진행하는데,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료·보험금·책임준비금 등을 새로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계리사 역할이 중요해졌다. 보험업계는 IFRS17으로 3000명 이상의 보험계리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계리사 인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보험사들은 보험계리사 영입에 집중하는 한편 자체적인 육성책도 내놓는 중이다. 최근에는 보험사들이 보험계리사 자격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교육 비용 지원, 현업 업무 배제 등으로 시험에 전념하도록 돕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8년부터 보험계리사의 내부 육성을 위해 잡오프(Job-off) 및 온라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3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동양생명은 계리사 자격을 취득 준비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휴가를 제공했다.

금융당국도 보험계리사 수요가 늘어날 것에 고려해 시험제도를 선제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금감원은 보험계리사 2차 시험 과목별 합격점수 인정기간과 1차 시험이 면제되는 경력인정기관 확대, 영어과목 대체시험 합격기준 점수 하향 등 시험제도를 개선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IFRS17 도입, 신상품 개발 등으로 계리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부 직원 지원은 물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계리사를 모시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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