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권 탐욕에 제정신 못 차려" 비판..지자체장도 논쟁 가세

2022. 7. 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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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곧바로 전당대회로 이어지고, 이준석 당대표의 복귀도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되는데요. 이 대표는 비대위 전환 움직임에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대위 전환이 속도를 내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제도 개혁도, 정치혁신도 아니다"라며 "그저 각각의 이유로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대구 칠성시장의 한 식당을 찾아 '간장 불고기' 사진을 올렸는데, 안철수 장제원 의원에 대한 반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이준석계로 알려진 김용태 최고위원도 "당이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하는지 정치적인 이유도 당헌당규상 이유도 찾을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당 내홍이 격화되자,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비대위 전환을 요구하며 국민의힘이 재창당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김영환 충북지사는 조기 전당대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충북도지사 (MBN 시사스페셜) - "권성동 대표의 (문자) 실수는 그것을 촉발한 계기가 됐기 때문에 비대위로 전환하고 정상적으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의 면모를 안정적으로 갖춰야 한다…."

반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엄연히 당대표가 있는 만큼 직무대행체제가 법률상 맞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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