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주저앉은 지지율.. 尹의 여름휴가 가시방석

김미경 2022. 7. 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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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까지 내려앉으며 비상등이 켜졌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정국을 수습할 방안을 찾아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26~28일,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8%, 부정평가는 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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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를 떠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대까지 내려앉으며 비상등이 켜졌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정국을 수습할 방안을 찾아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일동안 여름휴가를 갖고 재충전을 한다. 휴가지는 경호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갖지만 마음 편히 손을 놓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저성장이라는 복합 경제위기가 윤 대통령의 어깨를 누르고, 20%대까지 떨어진 지지율이 윤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조사기간 26~28일,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8%, 부정평가는 6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중 긍정평가는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정동력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왔던 30%가 취임 2달여만에 붕괴되면서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한달 차인 6월 둘째주 53%를 찍은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둘째주에 32%를 찍은 뒤 30%대 초반을 유지해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할지 이목이 집중됐으나 상승 동력을 만들지 못하고 다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검찰중용과 사적채용 논란을 빚은 '인사'가 21%로 가장 컸고, 자질부족,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이라는 답도 각각 8%로 집계됐다. 이어 소통미흡(6%), 전반적으로 미흡(5%), 경찰국 신설(4%), 직무태도(3%) 등의 순이었다. 새롭게 등장한 지지율 하락요인으로는 여당내부 갈등(문자 파동)도 있었다. 3%의 응답자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내부총질' 문자메시지 노출을 부정평가의 이유로 택했다.

윤 대통령은 문자 파동 등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위기감이 읽힌다. 휴가를 떠나기 전 주요 부처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새 정부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는 등 분위기 쇄신에 힘쓰고 있지만 효과는 마땅치 않다. 행전안전부 경찰국 신설 논란은 진화하지 못하고 있고,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내놓은 초등학생 입학 연령을 만5세로 낮추겠다는 학령기 개편안은 학부모와 유아교육계 등에 반반을 불러와 향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지율이 말하는 그 의미에 대해서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다"며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참모들은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대통령실 모든 사람들이 지지율 높이기 위해 뭔가를 한다거나 지지율 떨어져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을 찾아서 더 열심히 하고, 묵묵히 하다보면 국민들도 다시 생각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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