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박지영, '가족 찾기' 본격화
'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은 딸을, 박지영은 친부모를 찾을 수 있을까. 본격적으로 '가족 찾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경철(박인환)은 딸 '정은'을 잃었다. 과거 결핵에 걸린 탓에 잠깐 보육원에 맡겼는데, 그날이 딸을 본 마지막이 됐다. 50년이 넘은 세월이 흘렀지만, 이 문제만큼은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했다. 아직까지 딸의 생일엔 잊지 않고 편지를 쓸 정도로, 그리움이 깊어 갔고 "살아만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엔 절박함이 가득했다. 그런 경철이 딸을 찾을 수 있는 두 개의 단서가 있다.
먼저 경철의 발등에 있는 두 개의 동그라미를 겹친 문신이다. 혹시 딸을 못 찾게 되는 불상사를 막으려, 보육원에 맡기기 전 함께 같은 문양을 새겼다. 그런데 이 문신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촉이 수정(박지영)을 향하고 있다. 과거 엄마 미영(이주실)이 '낙서'라고 표현한 문신을 학대의 증거라 여겨 지웠다는 사실 때문이다.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수정의 몸에도 문신이 있었다는 의미다.
유전자는 가장 확실한 단서다. 경철은 지금도 시간 날 때마다 음료수를 사 들고 실종자 가족센터를 찾아간다. 이미 오래전에 유전자를 등록했지만, 아직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영영 찾았다는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울리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함에 직접 확인차 그곳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가족센터 사람들도 경철의 애절한 마음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 염원이 닿기라도 한 것인지,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우리 정은이가 살아있었다"며 감격에 젖어 눈물을 흘리는 경철이 포착돼, 기대가 솟아올랐다. 그런데 지난 방송에서 친부모를 찾겠다고 결심, 유전자를 등록했던 수정에게도 "매치된 유전자를 찾았다"는 소식이 날아드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궁금증 역시 높아진다.
제작진은 "살아생전 '정은이'를 만나는 것은 경철의 오랜 숙원이다. 그리고 31일 그 소원이 이뤄진다. 또한, 수정의 친부모 찾기 역시 이와 맞물린다. 시청자 여러분의 추측이 맞을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31일 오후 8시 방송.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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