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원·대구·경북서 첫 투표 시작..당권 주자들 주 2회 지역토론회 격돌 [민주 당권 레이스]

박지원 2022. 7. 3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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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3명의 당대표 후보자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8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합동 연설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만난다.

앞서 예비경선 이전 최고위원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예비경선 후 31일 곧바로 토론회를 하는 건 하는 시늉만 내고 치워버리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도 충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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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 달간 전국순회경선
친명·비명 갈린 최고위원 선출도 각축전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3명의 당대표 후보자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8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합동 연설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만난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17개 시·도를 7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6일 강원·대구·경북을 시작으로 7일 제주·인천,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충남·충북·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 순으로 권역별 대회를 치르게 된다.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전당대회 본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3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5%다. 첫 투표는 오는 3일 강원·대구·경북 지역 온라인투표다. 전당대회 전까지 두 번의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도 진행된다. 중앙당 선관위는 오는 12∼13일 진행하는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오는 14일 발표한 뒤 26∼27일에 2차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전당대회 당일인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당대표 후보들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지역 토론회를 통해 맞붙는다. 당대표 후보 토론회는 오는 2일 강원을 시작으로 3일 제주, 9일 부산·울산·경남, 10일 충청, 16일 전북, 17일 광주·전남, 23일 서울·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4명과 비명(비이재명)계 후보 4명이 각각 컷오프를 통과하며 4대 4 구도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컷오프 통과 후보 중 장경태·서영교·박찬대·정청래 후보는 친명계로 분류되고 고민정·고영인·윤영찬·송갑석 후보의 경우 비명계로 분류된다. 이들 중 5명이 최종 당선되는 만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 합동토론회에서도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각 후보는 각자의 정책과 비전 등을 제시하고 주도권 토론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인 윤영찬 의원은 비대면으로 토론회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고민정, 장경태, 송갑석, 서영교, 정청래, 고영인 후보. 윤영찬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비대면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최고위원 후보들은 단 한 차례뿐인 토론회 횟수를 늘려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앞서 예비경선 이전 최고위원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예비경선 후 31일 곧바로 토론회를 하는 건 하는 시늉만 내고 치워버리자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도 충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합동토론회가 진행된 이날까지도 중앙당 선관위는 토론회 횟수 증대에 관해 아무런 결정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장경태 후보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지향하는 가치들을 보다 깊이 있게 국민과 당원들께 보여드리고 폭넓은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하실 수 있게 하는 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더 많은 토론회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최고위원 후보들은 모두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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