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홈술 자리잡은 전통주..유통가 힘준다

김주영 2022. 7. 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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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중심으로 '취하기 위한 음주'가 아닌 '즐기기 위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주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주는 종류와 도수, 디자인이 다양해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가볍게 즐기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의 전통주를 다양하게 선봬 2030 고객 잡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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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함 대신 상큼한 맛 '큰 호응'
롯데마트 PB 탄산 막걸리 선보여
SSG닷컴은 우리술 전문관 오픈
컬리도 20종 새입점 라인업 강화
신세계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 오픈한 '신세계 우리술' 전문관.
MZ세대를 중심으로 '취하기 위한 음주'가 아닌 '즐기기 위한 음주'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주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주는 종류와 도수, 디자인이 다양해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주류와 달리 온라인 주문이 가능해 '홈술'로 즐기기도 제격이다. 이에 유통가에서도 자체 전통주 상품을 출시하고 전통주 전문관을 선보이며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섰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늘어가는 전통주 수요에 맞춰 자체 브랜드 상품 '유톡자톡 스파클링 막걸리'를 출시했다. 실제로 올해 롯데마트 전통주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뛰었고, 스파클링 막걸리 매출은 6월 한달 동안 140% 이상 매출이 늘어났다. '유톡자톡 스파클링 막걸리'는 기존 막걸리의 구수한 맛과 달리 전남 고흥산 유자 과즙으로 낸 상큼함과 함께 톡톡 터지는 강한 탄산이 특징이다. 또한 길쭉하게 뻗은 세련된 디자인의 용기에 담겨 SNS 인증샷에 열광하는 2030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고려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3월 '설빙 인절미 순희' 막걸리를 단독 출시해 2주 만에 막걸리 카테고리 매출과 판매량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는 디저트카페 '설빙'과 주류 전문기업 보해양조가 협업해 선보인 상품으로 달달하고 고소한 인절미맛을 잘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세련된 제품 패키지로 SNS 감성까지 자극하며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는 이달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 '신세계 우리술' 전문관을 열었다. 최근 집에서 간단하게 전통주를 즐기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판매 영토를 넓힌 것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신세계백화점 전통주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51% 신장했다. 특히 2030세대 고객 수는 48% 늘었고, 이들의 매출 역시 63% 증가했다. 이에 신세계는 SNS에서 핫한 전통주부터 일반 보틀샵에서는 찾기 힘든 정통 프리미엄 전통주까지 상품 종류를 기존 대비 2배 가까이 늘려 총 15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컬리는 지난해 말부터 전통주를 입점했고, 5개월 만에 판매량 30만병을 기록했다. 이같은 고객 수요에 힘입어 컬리는 전통주 20여종을 새롭게 입점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도수별 전통주 추천, 함께 곁들이면 좋을 페어링 메뉴도 제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가볍게 즐기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의 전통주를 다양하게 선봬 2030 고객 잡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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