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해군에 곧 극초음속 미사일 보급..적에 전광석화같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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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 향후 몇 달내 해군이 극초음속 지르콘 순항미사일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새 해군 독트린에 서명했으며,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선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제독 고르시코프 호위함이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채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첫 번째 호위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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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 향후 몇 달내 해군이 극초음속 지르콘 순항미사일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치 지역에 대해선 러시아의 이익에 달렸다고만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해군의 날'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러시아에 제국시대를 연 포트르 대제를 언급, 그가 러시아를 해양 강국으로 만들었다고 칭송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표트르 대제가 제국 시대를 열며 천도한 장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새 해군 독트린에 서명했으며, 지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선전했다.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전쟁)' 중에 신형 미사일을 배치하는 점은 눈길을 끈다.
푸틴 대통령은 "제독 고르시코프 호위함이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채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첫 번째 호위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중요한 건 러시아 해군의 능력"이라며 "우리 해군은 우리 주권과 자유를 침해하기로 결정한 모든 이들에게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9배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핵 탑재도 가능하다. 러시아는 지난 1년간 군함과 잠수함에서 지르콘을 시험발사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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