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굿바이 R

강진아 2022. 7. 31.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등단 27년에 이르는 작가 전경린의 다섯 번째 소설집이다.

소설가 혜란은 더이상 소설을 쓰지 못하고 자신이 쓴 소설 속 인물 R에 대한 꿈에 시달리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을 떠나 발리로 간다.

그리고 혜란은 R이 호연을 포함해 그동안 마주친 모든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혜란은 자기에게서 R을 떠나보낼 방법과 스스로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길을 예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굿바이 R' 표지.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2.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등단 27년에 이르는 작가 전경린의 다섯 번째 소설집이다. 치열했던 사랑이 저문 뒤의 풍경들을 담았다.

소설가 혜란은 더이상 소설을 쓰지 못하고 자신이 쓴 소설 속 인물 R에 대한 꿈에 시달리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을 떠나 발리로 간다. 그곳에서 혜란은 아이를 잃은 뒤 전 남편을 찾아온 호연을 만난다. 그리고 혜란은 R이 호연을 포함해 그동안 마주친 모든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혜란은 자기에게서 R을 떠나보낼 방법과 스스로 새로 출발할 수 있는 길을 예감한다.

표제작 '굿바이 R'을 비롯해 '승객', '붓꽃', '합', '막연한 각오', '사구미 해변', '파푸아뉴기니 행성' 등 7편이 담겼다. 삶의 권태와 회의 속에 누군가의 삶과 마주치고,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담았다.

여성의 내면에 억압된 감정을 탐구해온 작가는 책에서 대부분 이혼했거나 가족을 떠나보내고 혼자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에겐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지만 두근거림이나 설렘과는 거리가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은 건조하고 황량한 현실을 버텨야하지만, 현재를 똑바로 대면하며 타협 없이 자신의 삶을 찾아 나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