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韓 젊은 창업자들 시야 넓고 의사결정 빠르다"[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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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젊은 스타트업 기업가들과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이 내뿜는 강한 에너지에 저 역시 힘을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진출 한국 스타트업들을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 회계법인 스타시아의 황태성 대표(51)는 7월 31일 일본 도쿄 스타시아 회계법인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한국 창업가들이 사업 초기단계부터 비단 한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까지 노린다는 점은 매우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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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도 충분히 알고 와야 리스크 줄어"
일본 진출 한국 스타트업들을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 회계법인 스타시아의 황태성 대표(51)는 7월 31일 일본 도쿄 스타시아 회계법인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한국 창업가들이 사업 초기단계부터 비단 한국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까지 노린다는 점은 매우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마디로 "시야가 넓다"고 했다. 동시에 "의사결정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다만, 충분한 검토없이 해외시장 진출에 뛰어드는 경우, 그 빠름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시장이 한국과 문화가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진입 장벽이 낮고, 사업전개도 쉬울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규제와 상관습, 관행이 한국과 엄연히 다르고, '고급 인맥'이라는 이너서클도 존재한다. 또 일본이 신뢰사회라고들 하지만 단적인 표현으로, 어디에나 사기꾼들은 존재하는 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일본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선, 법과 제도, 투자자 대응 등 검토할 부분이 결코 적지않다"고 강조했다.
재일동포인 황 대표는 경력 27년의 베테랑 회계사로, 15년간 한일 양국을 오가며 쌓은 한일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최근 일본 진출 한국 스타트업들을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가 한국과 본격적으로 연을 맺게 된 것은 한일 월드컵이 개최됐던 2002년부터다. 당시 그가 몸담았던 일본 회계법인의 한국 파트너사가 삼정KPMG회계법인이었다. 삼정회계법인에 4년간 파견 근무를 하면서, 한일 비즈니스 업무를 담당했다. 일본 귀국 후인 2007년 독립, 스타시아 회계법인을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한국어를 하면서 한국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일본 회계사가 사실상 전무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생각할 정도였죠. 바로 옆 나라인데다 두 개의 시장, 경제규모만 해도 대단하지 않습니까. 한일 두 시장을 융합시키고 싶다는 개인적인 꿈이 있었습니다." 스타시아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 강남에 한국법인을 두고 있다. 최근엔 '코릿토'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 일본 투자업계에 한국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는 일도 겸하고 있다. 스타시아가 관여한 한국 스타트업 가운데 클라스101, 달콤소프트 등 이미 몇 곳은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
최근엔 일본의 벤처 캐피탈(VC)등 투자자 연계사업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해서 투자 연결, 멘토링 제공을 담당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7일에도 한국 스타트업들과 일본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노크 재팬'이란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황 대표는 "젊은 세대들에게 선배 세대로서, 뭔가 제대로 바톤터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라며 "향후 일본에서 자리잡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많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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