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성공하기 바라..안 될 일 하며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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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31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시민 토크쇼 `만남, 그리고 희망`에서 "노인 일자리를 줄인다든지, 코로나 감염자 지원을 줄여서는 안 된다. 안 될 일을 한다면 싸우고 견제할 것"이라면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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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학살' 우려에 "날 안 믿는 것"
'86 용퇴론' "일률적으로 배제해선 안 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31일 대구를 찾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 공격보다 국민을 두려워해야 하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일해야 한다”며 “야당이 됐으니 여당이 하는 일, 정부가 잘하는 일에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변화도 강조한 이 후보는 “국민이 믿을 수 있고, 사랑하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권한을 맡긴 국민의 뜻을 존중해 더 나은 국민 삶과 미래를 만드는 것이 신뢰받고 사랑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천 학살` 우려에 대해선 “성남시, 경기도 경영하면서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 쪽을 썼겠지만 더 능력이 좋으면 상대 진영 사람을 썼다”며 “(저를) 못 믿는 게 아니라 안 믿는 것,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시스템(공천)에 의해서 공정하게 경쟁력 중심으로 성과와 실력, 국가와 그리고 국민에 대한 충성심을 가지고 당원과 국민에게 선택받을 권리를 공평하게 해줄 것”을 약속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두고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김대중 정신`과 막스 베버를 언급하며 “정치는 실용적이어야 한다”며 “일률적 기준에 의해서 누군가를 배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86용퇴론이) 과연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과연 그렇게 하는게 정치발전에 정말로 도움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강성 지지와 팬덤과 관련해선 “폭력적, 억압적 언행들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오히려 해가 된다”면서도 “국민과 당원의 적극적인 활동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그야말로 문제”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로 2박3일간 강원·대구·경북 지역 순회 일정을 마쳤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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