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연습 역대급으로 열린다
확장억제전략협의체 9월 개최
외교·국방 차관 '2+2' 참석
북핵 단계별 군사대응 모색
지난 29일(현지시간)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포함해 강력한 연합작전태세를 보여주는 등 단호하게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회담 후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북한의 위협이 크면 클수록, 도발이 있으면 있을수록 한미동맹은 더욱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은 '프리덤 실드(Freedom Shield·자유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통합 실시된다. 이는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하고 한미가 한국의 자유를 함께 수호한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라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한미는 내년부터 한미 연합연습 시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규모를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EDSCG는 한 단계 높은 정책적 차원에서 북한에 주는 메시지가 굉장히 강하고, TTX는 군사적 차원에서 대비하는 수준의 매우 실효성 있는 연습"이라고 밝혔다. 양국 외교·국방 차관이 참여하는 EDSCG를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의 무게감을 더하면서 TTX로는 구체적인 북한 핵·미사일 대비 군사전략을 내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당국자는 "(민군을 아우르는) 연습은 국가 총력전 개념의 전구급 연합연습으로 시행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TTX의 경우에는 기존에 실시됐던 연습이 확대·강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참여 중인 한·미·일은 8월 1~14일 하와이 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퍼시픽 드래건)을 진행한다. 해당 훈련에는 한·미·일 외에 호주와 캐나다 해군도 참여한다. 한국 해군에서는 7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나선다. 훈련은 미군이 모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참가국 함정들이 이를 탐지·추적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서울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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