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발길 무거운 휴가.. 정국 반전카드 찾을까

정유선 기자 2022. 7. 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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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지지율 추락의 충격 속에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닷새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정국 타개용 '반전 카드'를 모색하기 위한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정국 구상을 바탕으로 8·15 광복절 혹은 다음 달 17일 취임 100일을 계기로 분위기를 쇄신할 정책 방향을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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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닷새간 "민생현장 찾을 수도"
대통령실 "쇄신 요구, 주의깊게 듣는 중"

20%대 지지율 추락의 충격 속에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닷새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휴식보다는 지지율 반등을 위한 하반기 정국 구상을 고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조사(지난달 26~28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8%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정 동력 확보의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식되는 30% 밑으로 떨어지면서 반전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1일에는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등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인데, 이 조사의 결과도 낙관할 수 없다.

취임 후 처음 20%대로 떨어진 지지율,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와 악화한 민생, 문자 파동으로 격화된 여당 내홍 등으로 당·정·대(대통령실)에 대한 쇄신 요구도 커진다. 특히 심각한 경제상황은 대통령의 휴갓길을 무겁게 하고 있다. 금리와 물가가 치솟고 한국 경제의 엔진인 수출은 감소하는 ‘퍼펙트 스톰’의 위기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는 서민과 취약계층 등을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문자 파동으로 촉발된 여권의 내홍으로 지도체제 전환을 둘러싼 혼란이 커지면서 여당의 뒷받침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정국 타개용 ‘반전 카드’를 모색하기 위한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휴가에 앞서 참모진에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그 이후 일을 제대로 철저하게 하자”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31일 전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정국 구상을 바탕으로 8·15 광복절 혹은 다음 달 17일 취임 100일을 계기로 분위기를 쇄신할 정책 방향을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통합을 내건 ‘8·15 특별사면’ 카드나 한일관계 해결을 위한 중대 메시지 등이 거론된다. 여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전면 쇄신 카드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쇄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과 여당과의 관계 재설정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 운영에 간섭하지는 않겠지만 대통령의 뜻과 다르게 움직일 때는 측근이라고 하는 비공식 라인이 아니라 대통령실이 직접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구체적인 휴가 장소는 경호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휴가 중에) 민생 현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으로선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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