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르면 2023년부터 영유아검진에 자폐검사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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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영우 신드롬'으로 관심이 커진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ASD)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빠르면 내년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국가 건강검진에 본격적인 자폐스펙트럼 검사가 포함된다.
3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자폐스펙트럼장애와 관련한 '영유아 건강검진 내 정서 사회성 발달 개선 연구'를 발주, 이르면 내년부터 생후 6개월 영유아검진을 통해 자폐스펙트럼 여부를 살펴볼 수 있는 항목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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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문진 아닌 검사지로 확인
장애 조기발견·치료 효과 기대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발달 초기 아동기부터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제한적 관심사, 반복적 행동 등이 나타나는 신경발달장애의 하나다. 의료계에서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18∼24개월 사이에 발견해 집중 개입하면 예후가 좋은 만큼 조기 발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기별로는 6개월 눈 맞춤, 12개월 호명 반응, 18개월 엄마와의 상호 작용과 스킨십, 24개월 언어 발달 등 아이 발달 사항을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영유아검진은 자폐스펙트럼 검사 항목이 너무 적은 데다가 첫 검사 시기도 생후 12개월 이후로 늦은 편이라 자폐스펙트럼을 발견하는 효과는 떨어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형 자폐스펙트럼 양상에 맞춰 항목도 대폭 늘어나고 검사 시기도 생후 6개월로 앞당겨진다. 질병관리청은 항목이 늘어나는 만큼 영유아검진 문진표에 포함되기보다는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도구(K-DST)처럼 단독 검사지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 6세까지 8차례 이뤄지는 영유아검진문진표에는 영양 교육, 안전사고 교육, 시각, 청각 등 다양한 항목이 이미 빼곡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는 연구가 발주된 이후 질병관리청 전문가집단의 비용 효과성 검토와 보건복지부의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의결로 실생활 적용까지 3년이 걸린다”며 “그러나 이번 건은 비용 효과성을 따지기 어려워 전문가 검토만 거치면 바로 복지부 국가건강검진위원회가 결정, 이르면 내년 체크리스트가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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