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종별] '여고부 MVP' 성혜경, 프로 진출 선언

영광/임종호 2022. 7. 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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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일여고 주장 성혜경(178cm, F)이 프로 진출을 선언했다.

선일여고는 3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65-63으로 승리, 삼천포여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막판 삼천포여고에 연달아 3점슛 2방을 얻어맞았으나, 곧바로 성혜경의 외곽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성혜경은 우연한 기회에 농구공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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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선일여고 주장 성혜경(178cm, F)이 프로 진출을 선언했다.

선일여고는 31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65-63으로 승리, 삼천포여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종별 대회 우승은 1990년 이후 32년 만이다.

이날 경기서 성혜경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4개 포함 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경기 막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성혜경은 60-61로 뒤진 상황에서 귀중한 한 방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한 그는 “농구를 시작한 때부터 우승을 꿈꿔왔다. 고등학교 졸업 전 우승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동료들을 비롯해 이종우 감독님, 오충열 코치님과 서로 믿고 의지하며 똘똘 뭉친 덕분에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며 감격했다.

계속해 “주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팀원들을 이끄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승전은 어떤 경기보다 팀워크가 잘 맞았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우승 원동력을 팀워크로 꼽았다.

후반 들어 선일여고는 극심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로 인해 4쿼터 내내 박빙 승부가 전개됐다. 선일여고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막판 삼천포여고에 연달아 3점슛 2방을 얻어맞았으나, 곧바로 성혜경의 외곽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그 순간을 돌아본 성혜경은 “평소에 연습한 대로 자신감 있게 던진 것이 적중했다”라고 말했다.

팀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혜경은 “MVP를 생각하기보다 그저 경기를 잘 끝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팀원들이 경기를 잘 풀어준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 (최우수상에 호명됐을 때)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가장 먼저 들었다”라고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성혜경은 우연한 기회에 농구공을 잡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참가한 농구 교실에서 흥미를 느꼈고, 선일여중으로 진학해 농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농구 교실에 참여하게 됐다. 거기서 (농구에) 흥미를 느꼈고, 중학교 입학 후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성혜경의 말이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청주 KB스타즈)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슈터로서 정확한 슛과 다재다능한 모습을 본받고 싶다”라며 강이슬을 우상으로 여겼다.

올해를 끝으로 고교 무대를 떠나는 성혜경은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9월 16일 있을 WKBL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그는 “슈터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영광/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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