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추가 빅스텝 밟나.. '7월 물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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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빅스텝(한번에 0.50%p 금리인상)을 밟을지 주목된다.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만큼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물가안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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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폭 따라 빅스텝 가능성도
8월 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빅스텝(한번에 0.50%p 금리인상)을 밟을지 주목된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p 금리인상)으로 한미 금리 역전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단 한은이 점진적 금리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한 만큼 0.25%p 인상 가능성이 더 힘을 얻고 있다.
7월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로 8월 금통위에서 0.25%p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만큼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물가안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물가지표가 변수다. 6월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6.0%를 기록한 가운데 7월에는 얼마나 더 상승할지가 관건이다. 물가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한은 등 전문가들의 예상으로 그 상승폭이 금리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창용 한은 총재는 7월 금통위 직후 "당분간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도 현재 물가상승세를 고려하면 금리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인상 속도조절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8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속적으로 인상(0.25%p)되고, 연말까지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3.0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연구위원은 "이창용 총재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인플레이션 제어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제가 희생되는 상황을 좀 더 감내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물가가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을 전제했지만, 점진적(0.25%p) 금리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하면서 추가적인 빅스텝 금리인상 기대는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상황도 주요 변수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5월 빅스텝에 이어 6월과 7월에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긴축 속도조절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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