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달 1~5일 휴가..대통령실 "민생현장 직접 찾을 수도"

김현주 2022. 7. 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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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사진)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휴가 동안 윤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고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그동안 취임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번 휴가가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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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세·당 내홍·민생위기 속 '정국구상'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사진)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휴가 동안 윤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고 향후 국정운영을 구상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그동안 취임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번 휴가가 재충전을 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 유출' 사태 이후 여권이 혼란에 휩싸인 와중에 떠나는 취임 후 첫 여름 휴가라 이목이 쏠린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를 겪는 민생 위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따른 경찰의 집단 반발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휴가 기간 정국 타개용 '반전 카드'를 모색하기 위한 정국 구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2주여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을 계기로 새롭게 제시할 국정 방향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다수의 경제인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향후 제시할 국정 방향에 따라 사면 대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 국내 자산의 현금화 절차가 임박한 가운데 한일관계 해결 등 현안도 직면해있다.

윤 대통령이 향후 한일관계에 있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부각해온 만큼 이를 일본에 대한 국민 정서와 어떻게 융합해나갈지가 중요한 변수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실은 구체적인 휴가 장소는 경호상 이유로 일단 공개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휴가 중에) 민생 현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으로선 구체적인 시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은 그간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을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해왔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태가 타결되기 전인 지난 19일 출근길 문답에서 "원래는 여름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 대통령 휴가 일정에 맞춰 실장들이나 수석들도 (휴가)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참모진이) 심기일전해서 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로 삼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대기 비서실장의 경우 휴가 기간에도 출근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만약 휴가 기간 북한의 7차 핵실험이나 군사 도발이 있을 경우 안보 대책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것은 대통령의 여름휴가든, 그냥 평일에 근무하는 상황이든, 똑같은 방식으로 그에 적절한 대응을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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