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 북·미도 주목

정유선 기자 2022. 7. 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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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미국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2개월여 만에 20%대로 떨어진 것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31일 우리 언론보도를 인용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석달도 안돼 20% 계선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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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메아리, 국내 언론보도 인용 윤 대통령 지지율 보도
美 블룸버그 "윤 정부 변화 주지 않으면 그간 해 온 진전 훼손"

북한과 미국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2개월여 만에 20%대로 떨어진 것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31일 우리 언론보도를 인용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석달도 안돼 20% 계선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메아리는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서도 매우 빠른 속도의 하락세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 광우병 사태로 20% 계선을 기록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약 2년 후 2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빗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검찰 출신 인사편중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보낸 문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이것은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의 이탈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 관계자들까지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힘을 합쳐도 부족한데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내부 분란에 따른 국민 피로감이 루적된 결과이다, 빠른 시간 내에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윤석열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정책들이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언론들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 등과 관련해 주목했다. 미 안보전문 보수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는 30일(현지시간) 최승한 일리노이주립대 정치학과 교수의 ‘조 바이든은 한국의 인기 없는 대통령을 자신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최 교수는 기고에서 “대통령이 너무 빨리 미국의 짐( liability)이 됐다”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에 따른 남한 내부 정치 불안이 한반도 안정에도 영향을 미쳐 대북 문제를 풀어야 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두달새 급락했다며 전문가를 인용해 “이 시점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윤 정부가 낮은 지지율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국정 운영에 필요한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정부가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미국과의 관계 회복,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을 위해 그가 해온 진전들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내셔널인터레스트 기고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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