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골프로 옮긴 덕분에..'1803억원' 미컬슨 수입 1위

임정우 2022. 7. 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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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발표
4위까지 리브 이적선수가 차지
1조 계약금 거절한 우즈는 5위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필 미컬슨. [EPA =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리브 골프에 합류한 필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최근 1년간 골프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상위 4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30일(한국시간) 발표한 최근 1년간 골프 선수들 수입 순위에서 총액 1억3800만달러(약 1803억원)를 기록한 미컬슨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코스 내 수입으로 1억200만달러, 코스 외 수입으로 36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 통계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골프 선수들 수입을 집계한 것으로, 코스 내 수입은 대회 출전으로 받은 상금과 계약금 등을 더한 액수다.

코스 외 수입에는 후원 계약과 초청료, 기념품, 라이선스 사업 수입 등이 포함된다.

미컬슨은 지난 5월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간 전 종목 운동선수 수입 순위에서는 4530만달러로 31위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리브 골프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미컬슨은 2개월 만에 연간 수입이 9270만달러 증가한 1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미컬슨이 2023년 5월 발표될 예정인 전 종목 선수의 최근 1년간 수입 순위 1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5월 집계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1억3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2~4위에도 리브 골프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9700만달러를 기록한 존슨이 자리했고, 8600만달러의 디섐보가 3위로 뒤를 이었다. 6900만달러를 벌어들인 켑카는 4위에 올랐다. 리브 골프로 이적하지 않은 선수 중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0억달러(약 1조3070억원)의 리브 골프 합류 계약금을 거절하고 PGA 투어에 잔류한 우즈는 최근 1년간 68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PGA 투어 선수 중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4300만달러)와 조던 스피스(미국·3900만달러)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한 가운데 리브 골프 소속 선수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패트릭 리드(미국),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이 10위 이내에 포함됐다. 4200만달러의 가르시아는 7위에 포진했고, 리드와 슈워츨은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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