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7개 몰아친 김주형..PGA 직행 '성큼'

임정우 2022. 7. 3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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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모기지 클래식 3라운드
6타 줄이며 공동 24위 도약
페덱스컵 125위 진입 눈앞
[AFP = 연합뉴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김주형(20·사진)의 집중력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에서도 빛나고 있다. 셋째날 6언더파를 몰아친 그는 꿈의 무대인 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 다가갔다. 김주형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맥스 호마(미국) 등과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특별임시회원 자격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327점을 따낸 김주형에게 이번 대회와 다음주에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 성적이 중요하다. 두 대회를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들면 콘페리투어를 거치지 않고 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컷 통과라는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달성한 김주형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전날보다 순위를 35계단 끌어올렸다.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단독 16위 이상을 차지하면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 결과에 상관없이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정권인 페덱스컵 포인트 380점을 돌파하게 된다.

가능성은 높다. 김주형이 지난해 19세 나이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동시에 제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마무리 능력이다. 그는 우승 경쟁을 하는 등 1타에 승부가 갈리는 상황에서 중요한 퍼트를 성공시키거나 아이언샷을 홀에 붙이며 한국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날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낚아채는 데도 마무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8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시킨 그는 나머지 6개의 버디를 그린 위에서 날카로운 퍼트로 잡아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샷도 나쁘지 않았다. 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57%에 그린 적중률 72.22%로 안정적인 샷감을 자랑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7)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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