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안한 中 제조업..코로나 재확산에 7월 PMI 또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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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제조업 경기 지표는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으나, 7월 들어 다시 위축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6월(50.2) 대비 하락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앞서 중국 6월(50.2) 제조업 PMI는 2월 이후 넉 달 만에 50을 넘기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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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경기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제조업 경기 지표는 4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으나, 7월 들어 다시 위축 전환했다. 선전, 톈진 등 경제 활동 비중이 높은 대도시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제조 활동에 악영향이 가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6월(50.2) 대비 하락했다고 31일 발표했다. PMI가 50 미만이면 전달 대비 경기 위축,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국가통계국은 “석유·석탄·철금속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의 위축세가 강했다”고 했다.
7월 제조업 PMI 수치는 확장을 전망한 금융권 예상치에서 벗어난 결과다. 전문가 사전 조사 후 로이터가 내놓은 예상치는 50.4, 블룸버그 예상치는 50.3이었다.
앞서 중국 6월(50.2) 제조업 PMI는 2월 이후 넉 달 만에 50을 넘기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6월부터 상하이 전면 봉쇄가 해제되면서 생산 활동 회복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이 나왔다.
7월 경기가 예상 밖으로 위축된 것은 산발적 코로나 감염 발생과 그에 따른 정부의 통제 조치로 생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진 영향이 크다. 중국 남부 광둥성의 제조 허브인 선전시는 최근 감염자 수가 다시 늘자, 100대 제조 대기업에 직원 이동을 제한하는 폐쇄식 관리를 명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중국 수출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도 중국 경제 성장 발목을 잡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31일 “중국 경제 회복 기초가 여전히 튼튼하지 않다”며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전염병 상황 충격과 같은 예상을 벗어난 요인들 때문에 중국 경제 운용은 여전히 많은 위험과 도전을 맞고 있다”고 했다.
건설·서비스 분야 경기 지표인 비제조업 PMI는 6월 54.7에서 7월 53.8로 하락했다. 7월 비제조업 PMI도 예상치(블룸버그 53.9)보다 낮게 나왔다.
중국 경제 회복세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3분기(7~9월) 경제 성장률도 2분기(4~6월)보다 크게 높아지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2분기 성장률은 0.4%(2021년 2분기 대비)로, 후베이성 우한 코로나 사태 절정기였던 2020년 1분기(-6.9%)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국 연간 성장률이 중국 정부 목표치(5.5% 안팎)보다 낮은 3~4%에 그칠 것이란 비관론도 팽배하다. 최근 중국 최고 지도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포기하더라도 코로나 감염을 용인하지 않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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