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논란' 김용진 경기 경제부지사 결국 사퇴

김 "도의회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 곁으로 가기를"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31일 사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김동연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모습.(경기도 제공)./ⓒ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최근 ‘술자리 논란’을 일으켰던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31일 사퇴를 선언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낸 입장문에서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다. 김동연 지사가 선거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절감한 계기이기도 하다”며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다고 믿는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 8기 경기도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고 또 응원하겠다”며 “저의 경제부지사 임명에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 도의회와 도의 공직자들, 그리고 저를 믿고 경제부지사직을 맡겨주셨던 김 지사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지사는 취임 전날인 지난 27일 도의회 여야 대표의원과 만찬을 가졌는데 특정사안을 두고 언쟁을 벌이던 중 수저로 식탁을 내리치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벌였다.

김 부지사는 당시 함께 했던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에게 즉시 사과했지만 곽 대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특수폭행·특수협박’ 혐의로 지난 28일 경찰에 고소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