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해진 태풍 '송다' .. 남부 가뭄 해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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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송다' 영향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돼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폭우에 대비해 계곡 등 휴가지에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기상청은 31일 태풍 '송다'의 세력이 차츰 약해지지만, 부울경에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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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등 안전 유의를.. 제6호 '클라세'도 촉각
제5호 태풍 ‘송다’ 영향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돼 가뭄 해소에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기상청은 폭우에 대비해 계곡 등 휴가지에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기상청은 31일 태풍 ‘송다’의 세력이 차츰 약해지지만, 부울경에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송다’는 베트남에 있는 강 이름이다. 지난 29일 밤 9시 미국령 괌 북서쪽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했다. 열대저압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를 넘어서면서 태풍으로 명명된다. 태풍은 이날 밤 9시께 중국 칭다오 남동쪽 약 320㎞ 부근 해상까지 북진하는 과정에서 다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할 전망이다.
세력은 약해도 많은 양의 비를 뿌린다. 1일까지 강수량은 ▷부산 울산 경남동부 50~100㎜ ▷경남동부 제외한 경남 50~150㎜ ▷지리산 부근 250㎜ 이상 등으로 예측됐다. 아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부지방에 유입되기 때문이란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번 비로 부울경 가뭄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유난히 적은 강수량으로 부울경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댐 저수량이 크게 줄었다. 한국수자원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합천댐과 밀양댐 저수율은 예년 대비 각각 65.2%, 76%로 가뭄단계 ‘주의’가 내려졌다. 특히 운문댐은 49.4%로 ‘심각’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까지는 하천유지용수만 줄여 관리 중이지만, 가뭄이 지속하면 생활·공업용수 공급도 줄어들 상황이다.
가뭄 해소와는 달리 안전 사고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리산 부근을 비롯해 지역별로 시간당 30~50㎜ 많은 비가 예상된다. 계곡이나 하천 등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휴가철 관광객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12시에 제6회 태풍 ‘클라세’가 발생했으나 기상청은 24시간 내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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