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 D-1, 尹대통령의 휴가지는?.."여의도 어수선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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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휴가에서는 일단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나머지 (휴가 장소 등과 관련한) 여러 안들은 최종 확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휴가에 따라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참모진 상당수도 1일부터 5일 사이에 휴가를 쓸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자연스레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시민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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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주말까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지만 나라 안팎으로 혼란과 위기감이 고조되는 만큼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구체적인 휴가 장소와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휴가에서는 일단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나머지 (휴가 장소 등과 관련한) 여러 안들은 최종 확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휴가에 따라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참모진 상당수도 1일부터 5일 사이에 휴가를 쓸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휴가를 떠나기 전에 참모진 등을 향한 윤 대통령의 당부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서 이후에 계속 일을 철저하게 잘하자는 취지의 말씀을 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자택 등에 머물다가 2~3일가량 경남 거제시 저도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충북 청주 청남대가 일반에 개방되는 등 남아 있는 대통령의 휴양지가 사실상 저도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호와 보안 등의 이유로 대통령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장소는 극히 제한적이다. 저도에는 군 시설과 대통령 별장이 있으며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지로 애용해왔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 자연스레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등 시민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계획된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는 윤 대통령의 특성상 문화 공연 관람이나 시장 혹은 식당 방문 등의 일상 행보 속에서 시민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휴식과 함께 정국 구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 잡음과 경찰국 논란, 여권 내 혼란 등으로 지지율 20%대(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첫 휴가를 맞는 만큼 소통강화와 정무 조정 기능 확대 등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다만 휴가 이후에도 깜짝 이벤트 등 정국 반전을 위한 돌출 카드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론에 귀를 열되 묵묵히 법과 원칙에 따른 정책 추진의 방향성을 이어간다는 기조다.
정기국회 대비 등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의 비대위 체제 전환 등 여권 지도부 재편을 지켜보면서 국회의장단 만찬 등 여의도 정치권과 순차적으로 접촉면을 늘려가는 구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복합위기에 맞선 민생경제 대응에서는 하반기 이어질 본격적인 규제혁신 방향을 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도 확정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과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의 사면이 폭넓게 거론된다.
8.15 광복절 메시지도 중요하다. 개선이 시급한 한일관계와 날 선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내용을 고심 중이다.
재충전과 내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모든 부처의 공무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적극 독려한 윤 대통령이지만 정작 본인의 휴가에는 혹시 모를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의 휴가를 단지 '논다'고 오해하고 공격하는 일각의 시선이 여전한 탓이다.
공식 휴가 하루 전날까지 대략적인 휴가 장소가 공개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경제도 어렵고 여권을 둘러싼 여러 비판이 있는 상황에서 그런 민심을 외면하지 않고 (대통령이) 듣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여의도 상황도 어수선한데 (휴가지로) 어디를 갈 계획이라고 밝히는 게 한가하게 보일 수 있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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